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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ENS 2016-03-14 11:07:11
제 목 렘수면행동장애 (RBD)란 무엇인가요?
잠꼬대하는 어르신, 수면전문의 상담 필요



잠을 자다가 소리를 지르거나 발길질을 하는 등 잠꼬대가 심하다면 렘수면 행동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사람의 꿈은 렘수면 단계에서 발생한다. 렘수면 단계에서는 꿈을 활발히 꾸면서 뇌가 각성수준에 버금가게 활성화 되고,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인다. 하지만, 팔다리의 근육은 일시적으로 마비 되는 상태로 되어 꿈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이 실제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따라서, 정상인은 꿈을 꾸더라도 옆에서 봐도 무슨 꿈을 꾸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런데, 꿈을 꾸면서 말하거나 손발을 움직여도 정상적인 근육의 마비가 부분적으로 또는 전적으로 소실되어 꿈의 내용이 행동으로 나타내게 되는 질환을 렘수면행동장애(REM Sleep Behavior Disorder, RBD)라고 한다.

렘수면행동장애는 어느 나이에나 발생할 수 있지만 대개 50대 남성들에서 잘 발생하며, 꿈은 대체로 기분이 나쁘고 폭력적인 내용의 꿈을 꾸게 되는데, 이 경우 꿈을 꾸면서 하는 행동이 그대로 나타나 자면서 소리를 지르고, 팔다리를 과격하게 휘젓거나 옆에서 자는 사람을 때리거나 주먹으로 벽을 치는 등의 행위를 보인다. 이로 인해 본인이 다치거나 함께 잠을 자는 배우자가 다치는 경우가 많다.

젊은 나이에 비해 노년기에 발생하는 렘수면행동장애는, 증상 발생 후 5-10년이 지나면 상당수의 환자에서 파킨슨병 및 치매와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노년기에 나타나는 잠꼬대, 꿈이 많거나 꿈자리가 사나운 경험을 하는 경우에는, 수면전문의와 상의하고 수면다원검사를 통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이 된 경우에는 퇴행성 신경질환에 대한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해 운동장애와 인지기능 장애에 대한 자세한 평가를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렘수면행동장애는 치매나 파킨슨병을 예측하고, 질병의 발생을 지연시키는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및 치료,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꼭 필요한 수면장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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